레위기 강해 26:제사장 규례(레22:1-33)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4-04-07 12:19
조회
20


레위기 강해 26
제사장 규례(레22:1-33)
2024. 4. 7.


프롤로그

-제사장도 사람이다.
↳사람으로서의 기본 욕구가 있다.
↳사람으로서의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제사장은 사람이지만 특별한 사람이다.
↳제사장은 타고난 사람이다.
↳훈련을 받아서 제사장이 되는 게 아니다.
↳레위지파로 태어났고, 아론의 자손으로 타고났다.

-그럼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나면, 무조건 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신체에 흠이 없어야 했다.
↳신체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제사장직을 사모해도 될 수 없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제사장에겐 제사장의 규례가 적용되었다.

-제사장은 시체를 만짐으로 스스로를 더럽힐 수 없었다.
↳가족은 예외였지만, 대제사장의 경우는 가족조차 안 되었다.
↳제사장이 자기 몸을 순결하게 지켜야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였기 때문이다.
레21:6 그들의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제사장은 아무 여자와 결혼할 수 없었다.
레21:7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께 거룩함이니라

-특히 대제사장의 경우는 처녀로 제한했다.
레21:14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나 창녀 짓을 하는 더러운 여인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 중에서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가정의 순결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였다.

-신체의 장애를 가진 자는 제사장이 될 수 없었다.
레21: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흠 없는 제사장이,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흠 없는 제사가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제사장은 흠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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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물에 관한 말씀이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드린 것을 성물이라고 한다.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 가운데서도,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려진 예물을 가리킨다.
↳예컨대 가슴과 뒷다리 같은 것이다.
레7: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성물은 제사장과 그 가족이 먹을 수 있다.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이지만, 신체에 장애가 있으면 제사장이 될 수는 없지만, 성물은 먹을 수 있었다.
레21: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22 그는 그의 하나님의 음식이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
↳그들에게 성물을 먹을 수 있다고 하신 데는, 신체의 장애를 흠으로 본 것이지, 부정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사장은 성물만 먹고 살도록 하셨다.
↳제사장이 성물만 먹어도, 먹고 사는 것에 지장이 없게 하신 것이다.
↳제사장을 생계에서 자유롭게 하여,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오늘날도 목회자의 생계를 교회에서 책임진다.
↳목회자가 다른 직업을 갖고 사역을 한다면, 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바울 같은 사람은 텐트 메이커였다.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선교하는 사람이었다.
↳선교사들 중에도 전문인 선교사가 있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직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선교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의 과반수가, 전문인 선교사라는 통계도 있다.

-한국교회도 농어촌교회나 미자립교회를 중심으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논의가 있다.
↳사실 정답은 없다.
↳이중직을 고민하는 분들의 주된 이유는,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받는 사례만으로는, 최소생계비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아직은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어떤 목회자의 글이 있다.
↳‘목사가 세상 직업을 갖게 되면, 세상 사장의 종이 되어야 하고, 세상에서 돈을 버는 동안에, 자신의 정신의 80%를 그곳에 투자해야 한다. 남의 종이 되어 돈을 벌면서, 어찌 교인들의 영적 상태며,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일이며, 교회 복잡한 문제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는가? 또 언제 시간을 내서 교인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할 수 있겠는가?’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원론적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말이다.
↳얼마나 치열한 자기 고민 끝에, 그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제사장은 성물을 잘 다뤄야 한다.
↳자칫 그게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할 수 있어서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기는 제사장을 향한 주의 사항이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제사장을 향해,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신다.

-오늘날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사람이 누굴까?
↳불신자는 아니다.
↳초신자도 아닐 거라고 본다.
↳교회를 좀 다닌 사람이 해당될 것이다.
↳아무래도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같은 분들의 책임이 크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해당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먹어야 돼, 말아야 돼’ 고민이 될 때 답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안 되면 먹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무관하다면,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다.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안 먹으면 된다.
↳좋아하면 먹고, 좋아해도 자기 몸에 해로우면 안 먹으면 된다.
↳맛있게 잘 먹고 힘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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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이라도 성물을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
3 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몸이 부정한 사람이다.
↳그 몸이 부정한대도 성물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 앞에서 끊어지게 된다.
↳여기서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는 말씀은, 처형으로 볼 수도 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축출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제사장 직의 박탈로 볼 수도 있다.
↳어떤 해석을 취해도, 제사장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벌이다.
↳어쩌면 제사장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벌이다.
↳큰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몸에 나병이나 유출병이 들었을 경우와 접촉했을 경우이다.
4 아론의 자손 중 나병 환자나 유출병자는 그가 정결하기 전에는 그 성물을 먹지 말 것이요 시체의 부정에 접촉된 자나 설정한 자나
5 무릇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모든 사람과 무슨 부정이든지 사람을 더럽힐 만한 것에게 접촉된 자
6 곧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그의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그 성물을 먹지 못할지며
7 해 질 때에야 정하리니 그 후에야 그 성물을 먹을 것이니라 이는 자기의 음식이 됨이니라
8 시체나 찢겨 죽은 짐승을 먹음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접촉했을 경우는 간단하다.
↳부정한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다.
↳해가 지면 정하게 되는데, 그래도 몸을 물로 씻어야 성물을 먹을 수 있다.

-문제는 나병이나 유출병에 들었을 경우이다.
↳나병은 하늘이 내린 벌로 여겨져, 그 병에 걸리면 격리되었다.
↳가족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를 당했다.
↳제사장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유출병은 일종의 성병 같은 것으로, 방탕하고 부정한 성생활의 결과로 보았다.
↳그래서 부정하게 여겼다.
↳제사장 사역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나병이나 유출병에 걸렸을 경우는, 부정한 것에 접촉한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정결하게 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다.
↳그 병이 완전히 나아야 사역에 복귀할 수 있고, 성물을 먹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엄격하게 적용하셨다.
9 그들은 내 명령을 지킬 것이니라 그것을 속되게 하면 그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그 가운데에서 죽을까 하노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

-부정한 가운데서 성물을 먹게 되면, 죄를 짓고 그 가운데에서 죽을 수 있었다.
↳성물은 제사장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럼에도 부정한 상태에서는 먹을 수 없게 하셨다.
↳제사장의 몫이라도, 먹기에 합당해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음식을 앞에 두고, 그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그런데 내가 음식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실제로 우리는 음식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
↳끼니 때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삶이어서는 안 된다.
↳밥값은 하고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하긴 밥을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보통 은혜가 아니다.
↳ 거식증 (拒食症, 영어: anorexia nervosa 또는 anorexia )은 식사장애 중 하나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인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이다.
거식증도 있고, 폭식증(暴食症, 영어: bulimia nervosa)은 음식을 조절할 수 없는 식이장애 중 하나로, 반복적인 폭식행동과 몸무게 증가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구토 행동을 하는 증세를 말한다.
폭식증도 있지 않은가?
↳거식증이나 폭식증은 자기 육체를 학대하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겐 신령한 양식 곧 영혼의 양식이 있다.
↳육의 양식은 잘 챙겨 먹으면서, 영의 양식은 금식 아니 굶식(?)하는 분들이 있다.
↳그건 자기 영혼을 학대하는 것이다.
↳영혼이 잘 돼야,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질 수 있다.

-성경 1년 1독을 권한다.
↳주일예배와 개인성경읽기는, 영혼의 양식의 기본이다.
↳그래도 기본은 해야 한다.
↳따로 보양식은 챙겨먹지 못해도, 기본 식생활인 주일예배와 성경 1년1독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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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이 또 있다.
10 일반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객이나 품꾼도 다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

-일반인이다.
↳제사장의 객이나 품꾼도 포함된다.
↳이들은 다 성물을 먹지 못한다.

-우리는 일반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다.
↳우리는 객이나 품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성물인 영혼의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닌 영혼의 양식으로 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영혼의 양식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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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은 아니지만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제사장 집에 있어도 객이나 품꾼은 먹을 수 없었다.
↳객은 제사장을 방문한 사람이다.
↳품꾼은 제사장에게 임시로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제사장 집안의 일원으로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럼 어떤 사람이 성물을 먹을 수 있는가?
11 그러나 제사장이 그의 돈으로 어떤 사람을 샀으면 그는 그것을 먹을 것이며....
↳제사장이 산 사람이다.
↳제사장이 산 사람이란, 제사장이 돈을 주고 사온 사람 곧 노예를 가리킨다.

11....그의 집에서 출생한 자도 그렇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음식을 먹을 것이며
↳제사장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제사장 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제사장 집에서 세습적으로 노예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이들 노예들은 제사장 집안의 일원으로 본 것이다.
↳크게 제사장이 부양하는 가족으로 본 것이다.
↳신분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속했느냐가 중요하다.
↳비천한 노예지만, 그가 제사장 집에 속해 있으면 성물을 먹을 수 있고,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그가 일반인이면 성물을 먹을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곧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에게 있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니다.
↳우리가 윤리적으로 탁월해서가 아니다.
↳단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롬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도 대단한 축복인데,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이유로, 거룩한 제사장이 된 것이다.
벧전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우리는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다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가 신령한 양식을 먹을 자격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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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사람이 성물을 먹을 수 있는가?
12 제사장의 딸이 일반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
13 만일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그의 친정에 돌아와서 젊었을 때와 같으면 그는 그의 아버지 몫의 음식을 먹을 것이나 일반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

-홀로 되어 친정에 돌아와 사는 제사장의 딸이다.
↳제사장의 딸이 일반인에게 출가했으면, 남편에게 속하기 때문에 성물을 먹을 수 없었다.
↳어쩌다 친정에 왔어도, 성물을 먹으면 안 되었다.
↳제사장 집을 잠시 방문한 객과 다름없다고 본 것이다.
↳시집을 갔어도, 그가 제사장의 딸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시집을 간 이상, 제사장 집안의 일원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엄연히 남편이 있고, 남편에게 속해 있기 때문이다.

-제사장의 딸이 홀로 되는 경우의 수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과부가 되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이혼을 당하는 경우이다.
↳과부가 되어 친정에 와서 살 수 있다.
↳이혼을 당하여 친정에 와서 살 수 있다.

-두 경우 다 자식이 없어야 가능했다.
“자식이 없이 그의 친정에 돌아와서 젊었을 때와 같으면”
↳과부가 되었든지, 이혼을 당하였든지, 그건 상관이 없다.
↳다만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살면, 성물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과부가 되었는데 자식이 없다? 이혼을 당하였는데 자식도 없다?
↳그럼 당시 사회에서 혼자 살 수 없다.
↳친정으로 돌아오는 길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어쩔 수 없어서 친정으로 돌아왔는데, 한 번 시집갔다가 온 몸이라고, 성물을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 굶어죽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
↳그래서 하나님이 혼자된 제사장의 딸까지 챙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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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중에 성물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가?
14 만일 누가 부지중에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그것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지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그들은 속되게 하지 말지니

-그 성물에 오분의 일 곧 20%를 더하여 갚아야 했다.
↳단 부지중일 때 그랬다.
↳모르고 먹었을 경우에 그렇게 했다.

-그럼 알고도 먹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
16 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

-어떤 형벌을 받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고도 성물을 먹으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속되게 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속되게 하다” 원어 ‘할랄’은 ‘모독하다’는 의미도 있다.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을 먹거나 함부로 대하면, 하나님의 성호를 모독하는 것이 된다.
↳하나님의 성호를 모독하고도, 별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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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어떤 제물을 드려야 하는지를 재차 언급하고 있다.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거류하는 자가 서원제물이나 자원제물로 번제와 더불어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19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20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제사에서 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제물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말일 것이다.

-제물을 하나님의 음식으로 표현한 말씀이 재미있다.
25 너희는 외국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너희의 하나님의 음식으로 드리지 말라 이는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인즉 너희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전 장인 21장에서도 그런 표현이 나왔었다.
레21:6 그들의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레21: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혹자는 어차피 불에 태워서 드릴 건데, 흠이 좀 있으면 어떠냐고 묻는다.
↳화장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하나님께 화제로 드리는 것이다.

-제물을 하나님의 음식이라고 보면, 흠없는 제물로 드리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귀한 분한테 보내는 선물인데, 돈 좀 아끼려고 흠 있는 것을 보낼 수 있는가?
↳그러면 보내고도 욕먹는다.
↳교회에서 행사를 하고 선물을 주는데, 아주 허접한 것을 줄 수 있는가?
↳그러면 주고도 욕먹는다.

-문제는 흠 없는 것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어떤 게 흠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22 너희는 눈 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습진 있는 것이나 비루먹은 것을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이런 것들은 제단 위에 화제물로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
23 소나 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너희가 자원제물로는 쓰려니와 서원제물로 드리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리라
24 너희는 고환이 상하였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너희의 땅에서는 이런 일을 행하지도 말지며
25 너희는 외국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너희의 하나님의 음식으로 드리지 말라 이는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인즉 너희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말씀이 매우 구체적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는데도, 상관하지 않고 이런 제물을 드린다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제사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눈에 띄는 말씀이 23절이다.
23 소나 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너희가 자원제물로는 쓰려니와 서원제물로 드리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리라

-제물 중에서 자원제물은 약간의 흠이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여기서 흠은 22절, 24절에 나오는 중대한 흠이 아니라 약간의 흠이다.
↳제물의 원칙은 흠없는 온전한 제물이다.
↳이건 변함이 없다.
↳다만 자원제의 경우는, 하나님이 조금 양보를 하신 것이다.
↳그렇더라도 말씀의 방점은, ‘기쁘게 받으심’에 찍혀있다.
↳안 받으시는 것보다야 낫지만,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려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떨까?
↳우리의 예배를 안 받으실 거 같지는 않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까는 살짝 고민이 된다.
21 만일 누구든지 서원한 것을 갚으려 하든지 자의로 예물을 드리려 하여 소나 양으로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는 자는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아무 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할지니
23 소나 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너희가 자원제물로는 쓰려니와 서원제물로 드리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리라
25 너희는 외국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너희의 하나님의 음식으로 드리지 말라 이는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인즉 너희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27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이레 동안 그것의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여덟째 날 이후로는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기쁘게 받으심이 되리라
29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제물을 드리려거든 너희가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드릴지며

-“엎드려 절 받기”라는 말이 있다.
↳억지로 요구하여 대접을 받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이다.
↳우리의 예배가 엎드려 절 받기가 되면 안 된다.
↳그건 하나님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런 푸대접을 받아도 되는 분이 아니다.

-국어사전에는 안 나오는데, 성경에 나오는 단어가 있다.
↳열납이란 단어이다.
↳개역개정에는 2번 나오지만, 개역성경에는 18번이나 나온다.
↳열납(悅納)은 한자로, 기쁠 悅, 바칠 納을 쓴다.
↳라이프성경사전은 “열납”을 ‘기쁘게 여기고 받아들임’, ‘만족하며 기꺼이 받아들임’으로 풀이했다.

-우리는 예배를 드렸다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열납하시는 예배로 드려야 한다.
↳우리의 예배가 열납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또한 기쁘다.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기쁘시고 예배를 드리는 우리도 기쁘다?
↳이게 축제예배이다.

-우리가 매주일 축제예배를 드리기 원한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예배자로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예배자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