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20:속죄일(레16:1-34)

작성자
류현철
작성일
2024-02-11 12:40
조회
47


레위기 강해 20
속죄일(레16:1-34)
2024. 2. 11.


프롤로그

-오늘은 속죄일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대제사장 아론에게 네 아들이 있었다.
출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듬직한 네 아들이다.
↳쳐다보고만 있어도, 마음 든든한 네 아들이다.
↳네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제사장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장남인 홉니와 차남인 아비후가, 아버지보다 앞서 가고 말았다.
↳어느 날 불명예스러운 사고사를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그 사고 현장이 어디인지를 봐야 한다.
레10: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사고현장은 다름 아닌 성막이었다.
↳사고날만한 현장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현장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성막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던 중에, 불에 타 죽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제사장이니 말이다.
↳아무나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제사장일지라도, 바르게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예배는 생명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예배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예배를 삶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한 주간 내내 예배를 갈망하며 사모하며 살아야 한다.
↳예배를 위해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항상 은혜로운 예배가 되고, 예배 때마다 은혜를 받게 될 것이다.

-오늘 본문은 속죄일에 대한 말씀이다.
↳모든 인생은 속죄가 필요하다.
↳우리의 날마다의 삶은, 죄와 무관하지 않다.
↳어떤 구체적인 행위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말로 생각으로 마음으로 짓는 죄가 무수하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산다.
↳자기를 돌아볼 여지가 없을 정도로, 너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예배 시 참회의 기도 시간이 있지만, 그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다수의 한국교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
↳그나마 그 때 자기를 돌아보는 가장 진지한 시간을 보낸다.
↳이스라엘에는 속죄일이 그 날이다.

-속죄일은 일 년에 한 번 지킨다.
29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그 날이 7월 10일인데, 이는 양력이 아니고 유대 종교력이다.
↳오늘날 양력으로 치면 10월경이다.

-그들은 7월 1일을 나팔절로 지킨다.
레23: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이 날이 유대 민간력으로는 새해 첫 날인 셈이다.
↳그럼 새해를 맞이하고, 열흘째 되는 날에 속죄일을 지키는 셈이다.
↳우리가 새해 첫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과 흡사한 면이 있다.
↳그나마 송구영신예배 드리는 사람은, 짧게라도 자기를 성찰하지만, 교인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시간을 엉뚱한 곳에서 보내는 교인들도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7월 10일 하루 종일 속죄일을 지켰다.
↳속죄일을 ‘욤키퍼’라고 부른다.
↳‘욤’은 ‘그 날’이란 뜻이고, ‘키퍼’는 ‘덮는다’는 뜻이다.
↳‘욤키퍼’가 죄를 덮는 날이라는 의미이다.

-새해를 시작하고, 그 달 10일에 속죄일을 지켰다.
↳진정한 새해맞이는, 속죄가 수반돼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맞다. 송구를 해야, 영신이 되는 것이다.
↳옛사람을 벗어버려야, 새사람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7월 15일이, 초막절 다른 말로 수장절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절 한 주간을 최고의 축제기간으로 보낸다.
↳호텔에서도 관광객들의 눈치를 전혀 안 본다.
↳오히려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정도이다.

-속죄일을 지키고, 5일이 지나서, 최고의 축제를 즐긴다.
↳진정한 축제는, 속죄 이후에 온다는 것을 말해준다.

-속죄일은 스스로를 괴롭게 했다.
29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어떻게 스스로를 괴롭게 했는가?
① 금식을 통해서이다.
↳9일 저녁부터 10일 저녁까지 하루 종일 금식했다.

② 금욕을 통해서이다.
↳부부생활도 금했다.

③ 기도를 통해서이다.
↳자기를 돌아보며 죄를 고백하는 기도를 드렸다.

-그러니 괴로운 날이었다.
↳이 날을 보내고 축제를 맞이한다.

-자기 안에 죄가 있으면, 참된 기쁨이 있을 수 없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영혼이 울고 있어서이다.

-속죄일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대제사장이다.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3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삼고 숫양을 번제물로 삼고
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속바지를 몸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5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가져갈지니라

-대제사장인 아론만 속죄소 앞에 들어갈 수 있다.
↳그마저도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었다.
↳속죄소 앞 곧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고,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었다.
↳아무나 들어가면 죽었고, 아무 때나 들어가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아론마저도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다.

-본래 대제사장의 옷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성소에서 봉사할 때 대제사장은 화려한 에봇을 입었다.

-그런데 속죄일에는 그 옷을 입지 않았다.
↳세마포 옷을 입고 나아갔다.
↳세마포 옷은 그냥 하얀 옷이다.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옷이다.
↳순결을 상징하는 옷이다.
↳그 세마포 옷도, 반드시 몸을 씻고 입어야 했다.

-세마포 옷을 입은 대제사장은, 사람의 아들로 찾아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6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아론은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렸다.
↳아론이 대제사장이지만, 그 역시 사람이다.
↳그가 사람인 이상,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가 단지 직분이 대제사장일 뿐이지, 그 역시 죄인이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한 속죄 이전에, 자기와 집안을 위한 속제죄를 드렸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17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단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지성소는 물론이고, 회막에 조차 있을 수 없었다.
↳대제사장이 홀로 모든 책임을 져야 했다.
↳대제사장만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유일한 중보자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다.
행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예수님만을 유일한 구원의 문으로 믿는다.
요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유일한 구원의 문 예수 그리스도!”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특권이지만, 동시에 큰 위험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
↳자칫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갈 때, 허리에 밧줄을 묶고, 옷술에 방울을 달고 들어갔다고 한다.
↳사역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면, 방울 소리가 밖에까지 들린다.
↳방울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대제사장이 안에서 죽은 것이다.
↳그러면 밖에서 밧줄을 당겨 끌어낸다.

-제사를 집례하는 대제사장에게는, 늘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매년 한 차례 속죄제 집례에, 자기의 생명을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아론은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17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18 그는 여호와 앞 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19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할 것이요

-백성을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릴 때, 대제사장이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를 한다.
↳언뜻 제물을 축복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죄로 인한 벌을 내가 받아야 하지만, 제물이 내 죄를 대신 진다는 의미이다.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행위는, 내 죄를 제물에게 전가시키는 셈이다.
↳죄 없는 속죄제 제물이, 내 죄를 대신 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제물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대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그 피를 제단 위에 일곱 번 뿌렸다.
↳피를 일곱 번 뿌리는 것은, 완전한 속죄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자기 피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다.
히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단 한 번이면 된다.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속죄제가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속죄의 제물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속죄를 위한 제단도 필요하지 않다.
↳예수님이 친히 속죄의 제물이 되셨고, 십자가가 속죄를 위한 제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속죄일에 속죄를 위한 제물은, 두 마리를 준비해야 했다.
↳한 마리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아 있는 염소를 드리되
21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염소 두 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는 제물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는 제물이다.
↳선택을 어떻게 했냐 하면, 제비를 뽑아서 이건 여호와를 위하는 제물, 이건 아사셀을 위하는 제물이라고 했다.
↳여호와를 위하는 제물은 속죄제물이 되었고, 아사셀을 위하는 제물은 산채로 광야로 보내졌다.

-‘아사셀’은 히브리어 ‘아자젤’의 음역이고 ‘아자젤’은 염소란 뜻의 ‘에즈’와 버리다란 뜻의 ‘아잘’의 합성어이다.
↳아사셀은 ‘속죄의 염소’, ‘내보냄을 받은 염소’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내보내는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이 멀리 제거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은 이렇게 고백한다.
시103: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의 죄과를 멀리 옮기셨다.

-이사야는 이렇게 고백한다.
사38: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십자가를 보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당신의 등 뒤에 던지셨다.

-우리의 죄과를 멀리 옮기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등 뒤에 던지셨다는 말은, 기억조차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 죄를 잊지 못해, 고민하고 괴로워 할 때가 있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때가 있다.

-사실 우리는 완전한 용서를 하지 못한다.
↳내가 누구를 어렵게 용서를 했는데, 그가 또 그러면 힘들어하다가, 또 그러면 과거까지 들추고 만다.
↳하지만 하나님의 용서는 다르다.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의 용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문제 삼지 않으신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의 잘못된 과거를, 소급적용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 사람들이다.

-아사셀 염소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다.
↳대제사장이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면, 그 염소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죄를 짊어지게 된다.
↳그 후 그 염소를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냈다.
↳그 염소는 뿔에 붉은 줄을 매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했다.
↳제사장은 높은 산봉우리로 올라가서, 멀리 떠나는 염소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제사장은, 손을 흔들어 염소가 사라졌다고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제사장은, 손을 흔들어 염소가 사라졌다는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제사장은, 그 다음 제사장에게 알리고, 또 다음 제사장에게 알려서, 회막에 있는 대제사장에게까지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면 대제사장이 “당신들의 죄가 사라졌도다”라고 선언한다.
↳백성은 그 때까지 죄인의 자세로 있다가, “야, 우리 죄가 사라졌도다! 염소가 대신 지고 가버렸다!”고 환호하며, 기쁨의 축제가 시작됐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뭐라고 했는가?
요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아사셀의 염소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성문 밖에 버려졌다.
히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아사셀 염소가 광야에 홀로 버려져 끝내 죽임을 당했듯이, 예수님도 성문밖 골고다에 홀로 버려져 고난을 받으셨다.

-대제사장은 속죄 제사가 끝나면 번제를 드렸다.
23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25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단에서 불사를 것이요
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며
27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다가 불사를 것이요
28 불사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지니라

-번제는 온전한 헌신을 뜻한다.
↳속죄제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신앙에서 죄 용서 받은 확신만 강조돼서는 안 된다.
↳죄 용서를 받았으면, 하나님께 기꺼이 헌신해야 한다.
↳헌신 중에 헌신, 헌신의 최우선은 다름 아닌 예배이다.
↳우리는 예배에 헌신하기 위해, 태울 것은 태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최선의 예배를 위해, 드릴 것은 드리고, 바칠 것은 바쳐야 한다.
↳피는 제단 뿔에 바르고, 제단에 뿌렸지만, 번제 때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밖으로 내다가 불살랐다.
↳밖으로 내다가 불살랐다는 것은, 그것들을 쓰레기로 취급한 것이다.

-바울의 고백이 들리는가?
빌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예배에 온전히 헌신할 때, 죄사함의 기쁨은 배가 된다.
↳죄사함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예배에 전적으로 헌신하게 된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다른 것은 배설물로 여기게 된다.
↳그리스도가 참된 보화이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의 백만장자였던 스티븐 지라드 씨는, 어느 토요일에 자기의 직원들에게 말했다.
↳“다음날 나와서 입항한 선박의 짐을 내려라.”

-그러자 한 청년이 창백한 얼굴로 지라드씨 앞에 나와서, “사장님. 저는 내일은 주일이기 때문에 일하러 나올 수 없습니다.” 했다.

-순간 사장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래. 그렇다면 나와는 헤어지는 수밖에 없지.” 했다.

-그 청년의 입술은 파르르 떨렸다.
↳“네, 그건 각오하고 있습니다. 비록 늙은 어머니를 봉양해야 할 입장이지만, 주일은 교회에 가서 예배드려야 해서 일할 수 없습니다.”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경리과에 가보시오. 그동안 일한 급료를 계산해 줄 것이요.”

-청년은 회사에서 나온 후, 삼주 동안이나 발이 아프도록 일자리를 찾아다녔으나, 끝내 구하지 못했다.

-어느 날, 필라델피아시의 한 은행 총재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지라드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내가 새로운 은행을 하나 열어야겠는데,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주게.”

-곰곰이 생각한 지라드 씨는, 몇 주 전에 자기가 해고했던 청년을 추천했다.

-그 사실을 들어 알고 있는 은행 총재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그 청년은 몇 주 전에 자네가 해고하지 않았던가?”

-지라드 씨는 멋쩍게 웃으며 “물론 그랬지. 그 청년이 주일에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해고했네. 하지만 자기가 처한 형편에 따라서 신념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라야, 새 은행의 돈을 믿고 맡길 수 있지 않겠나.”

-​그 청년은 지라드 씨의 친구인 은행 총재에게 발탁되어서, 전의 직장보다 훨씬 좋은 근무조건에서 일하게 되었다.

-예배에 생명을 거는 자를, 하나님이 어떻게 대우하시는 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예배에 생명을 걸면,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지켜주신다.